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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W업체 아란타社 `A/S박사 95` 개발
[1997-07-11]
각종 윈도용 프로그램 사용법을 모르면 답답하다.사용중 오류가 발생해도
그때마다 해결해 줄 만한 컴퓨터 전문가를 부르기도어렵다. 이런때 전화선과
모뎀을 통해 멀리 떨어진 사람에게서 사용법을 즉시 배울수 있는 소프트웨어
를 국내업체가 개발했다.
컴퓨터 초심자들의 해결사인 이것을 만든 곳은 소프트웨어 개발업체 아란
타(주).제품의 이름은 `A/S박사 95`다.원격제어방식으로 마치 컴퓨터 선생님
을 옆에 둔 것처럼 프로그램 사용법을 배울 수 있도록 한 이 소프트웨어는
제어를 하는 쪽인 `텀(Term)PC`와 제어를 받는 쪽인 `게이트(Gate)PC`에 각
각 설치할 두개의 소프트웨어로 구성돼 있다.
소프트웨어를 설치하기만 하면 사용법은 간단하다. 컴퓨터 작업중 문제가
생긴 게이트 사용자는 텀쪽 컴퓨터 전문가에게 전화를 걸어 구원을 요청한다
.텀사용자가 자기 컴퓨터를 켜고 게이트쪽 전화번호를 입력해 들어가면 전화
선을 통해 작업중인 게이트의 화면이 자기 모니터에 뜬다.
텀 사용자는 게이트가 벌이고 있는 작업상황을 실시간으로 자기 모니터로
볼 수 있다. 또 게이트사용자가 `헤매고 있는` 프로그램을 마치 자기 컴퓨터
에 깔린 프로그램처럼 실행시킬 수 있다. 텀 사용자가 게이트 사용자의 오류
를 시정,다시 작업한 과정은 게이트PC 모니터에도 실시간으로 나타나 게이트
사용자가 자신의 잘못을 금방 알 수 있다.
`A/S박사95`는 게이트쪽 프로그램 파일이 깨졌을 때 파일을 전송해 주거나
제어판의 설정을 바꿔 프린터 등 주변기기들을 설치해 줄 수도 있다. 또 `상
대방 호출기능`으로 양쪽에서 이야기방을 띄운 상태에서 게이트와 텀이 텍스
트형식의 질의.응답을 할 수 있다.
회사측은 특히 이 제품이 모든 그래픽 해상도 및 컬러를 지원해 게이트의
사용환경을 텀PC에서 그대로 재현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라고 밝혔다. 또 텀
과 게이트 모두 윈도95를 운영체제로 하는 IBM호환PC로 28.8Kbps 속도의 모
뎀만 갖추면 된다는 것이다. 가격은 한개에 2백75만원(텀PC에 한개,게이트PC
엔 무한정 설치가능).
아란타 윤봉길 영업부장은 A/S박사95는 개인사용자용이 아니라 기업이나
공공기관 등 조직시장을 노린 제품이라고 밝히고 전산실이나 컴퓨터 전문
가를 보유한 기관들이 컴퓨터에 서툰 많은 조직원들을 상대로 이 서비스를
할 경우 교육비나 유지관리비를 크게 절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