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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04/02]
해킹.정보유출 막는 틈새보안상품 잇따라
틈새시장을 잡아라.
정보보안업체들의 신제품 개발 경쟁이 치열하다. 지난해 안철수연구소, 시큐어소프트 등 정보보호시장의 터줏대감들이 잇달아 코스닥에 등록하며 보안시장을 뜨겁게 달궜다.
방화벽, 침임탐지시스템(IDS) 등 주요 네트워크 보안솔루션이 보안시장 원년으로 일컬어지는 2001년을 주도했다면 최근에는 인공지능을 이용한 보안메일 제품, 관리자 권한을 획득하더라도 해킹을 함부로 하지 못하게 하는 운영체제(OS) 보안솔루션 등 네트워크 보안솔루션을 보완해주는 틈 새 제품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이캐빈(www.ecabin.co.kr 대표 정영태)은 최근 인공지능(AI)을 이용해 전자우편을 통한 정보유출을 감시하는 메일모니터링 제품(제품명 'e차이 니즈월)을 개발했다.
최근 전자우편은 회사의 기밀이 유출의 온상으로 지목받고 있다. 하루에도 셀 수없는 메일이 송수신되면서 모든 메일을 하나하나 내용을 검색해 기밀유출 여부를 파악하기란 불가능하다.
기업들은 일정 용량이상의 메일을 발송할 경우 메일 발송 자체를 차단하 거나 관리자에게 같이 발송되도록 하는 등 보안대책을 마련중이다. 하지만 관리자는 하루에도 수많은 메일을 확인해야 하는 부담이 있다.
e차이니즈월은 자동으로 키워드 검색을 통해 중요한 정보가 외부로 유출 되고 있는지 감시하는 제품이다. 또한 인공지능을 이용함으로써 검색할 때마다 자동으로 부서별 기밀문서 등록에 따른 학습모델을 생성하고 이 모델에 근거해 메일을 판별한다.
정영태 사장은 기존의 보안메일 제품은 단순 키워드 검색에 의존하기 때문에 관리자의 업무부담이 가중되는 경향이 있다며 인공지능을 이용 하게 되면 검색, 보고, 학습모델 형성 등을 자동으로 처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시큐브(www.secuve.co.kr 대표 홍기융)가 개발한 '시큐브TOS'는 네트워크 보안솔루션이 가진 취약점을 보완하는 제품이다.
방화벽, 침입탐지시스템 등 기존의 보안제품이 뛰어난 보안성을 자랑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해커가 일단 보안시스템을 뚫고 침입한 경우 이를 막을 수 있는 방법은 전혀 없다.
시큐브TOS는 컴퓨터 시스템을 통제하는 OS에 보안커널을 설치함으로써 해커가 루트(관리자)권한을 획득하더라도 중요 정보를 위.변조하지 못하 도록 하는 제품이다.
이 밖에 이카디아(www.ecardia.com 대표 하현)도 서버에 대한 공격을 감시하는 침입방지시스템(IPS)를 개발했다.
조은날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