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05/01]

보안시장 올 성장둔화

올해 국내 정보보호 시장은 전년대비 약 33.7% 성장, 연평균 성장률에 크게 밑도는 3601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30일 IT 시장분석기관인 KRG는 30일 ‘정보보호 시장 동향’이라는 보고서에서 이같이 예상하고, 특히 정보보호 시스템 판매의 경우 전년대비 30.5% 성장에 그친 3266억원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이같은 결과는 경기가 확실히 바닥권을 쳤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지만, 오랜 침체로 꽁공 얼어붙었던 투자심리가 다시 되살아나려면 다소 시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으로 KRG측은 분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보안 서비스 부문은 다른 IT분야에 비해 서비스 비용 지불과 아웃소싱에 대한 인식이 관대한 만큼 전년대비 75.4%의 높은 성장률을 보이며, 335억원 규모를 형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세부적으로는 ▲보안 컨설팅이 194억원 ▲보안관제가 98억원 ▲인증 서비스가 43억원을 각각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제품별로는 공개키기반구조(PKI)와 암호화 시장이 전체 시장의 19.7%를 차지하며 급부상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 뒤를 방화벽이 약 600억원대의 시장을 형성하며 따르고, 안티바이러스는 460억원대 시장으로 전체 시장이 14.1%의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외에 침입탐지시스템(IDS)과 가상사설망(VPN)이 각각 380억원대의 시장을 형성해 11.8%의 시장 점유율을 나란히 기록하고, 뒤를 이어 ▲통합보안관리(ESM)가 188억원 ▲서버 보안이 120억원 ▲웹메일 보안이 97억원 ▲무선인터넷 보안이 74억원의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민옥 mohan@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