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05/20]
개인용 통합보안솔루션 출시
PC바이러스 백신 개발업체들이 백신에 개인 방화벽·침입탐지시스템(IDS) 등을 결합한 개인용 PC통합보안솔루션을 경쟁적으로 출시하고 있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안철수연구소·하우리·한국트렌트마이크로·시만텍코리아 등 백신 전문업체들은 최근 바이러스 유형이 코드레드·님다 등 해킹코드를 포함하고 있는 복합형 추세로 확산됨에 따라 기업은 물론 개인 PC사용자들도 통합 보안솔루션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보고 관련 제품을 출시, 활발한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업계는 실제 개인 PC에 대한 해킹 사례가 날로 증가하고 있어 개인 방화벽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데다, 기존 백신만으로는 분산서비스거부공격(DoS)과 백도어(BackDoor) 등 해킹툴을 각각 보유하고 있는 코드레드·님다같은 바이러스로 인한 피해를 막을 수 없다는 점을 들어 개인용 통합보안 시장이 앞으로 높은 성장률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 기업과 달리 개인 사용자들은 백신·방화벽·IDS 등을 따로 구입할 여력이 없다고 보고, 백신을 구입하면서 다른 보안제품도 동시에 구매할 수 있는 방법이 구매력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분석, 이같은 통합보안제품 출시에 열을 올리고 있다.
안철수연구소(www.ahnlab.com 대표 안철수)는 홈페이지의 보안클리닉이라는 코너를 통해 V3백신·개인방화벽·인터넷개인금고·데이터복구 등 개인 통합보안 솔루션을 온라인으로 제공하고 있다.
안연구소는 이같은 온라인임대방식(ASP)의 통합보안서비스 외에 현재 V3프로2002 백신 프로그램과 암호화 솔루션인 엔디(EnDe), 개인방화벽(마이파이어월)을 하나로 결합한 통합 클라이언트 보안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 안연구소는 이 통합 패키지 제품을 올 상반기 내로 출시할 예정이다.
하우리(www.hauri.co.kr 대표 권석철)는 자사 온라인 백신서비스인 라이브콜과 협력사인 잉카인터넷의 해킹차단서비스를 묶은 ‘엔프로텍트’(nProtect)라는 ASP서비스를 국민·산업·기업·대구·부산·경남 은행 등을 비롯해 초고속통신망 사용자들을 대상으로 공급하고 있다. 하우리는 이 외에도 시큐어소프트 등 전문보안업체들의 방화벽에 자사 바이러스 검색 엔진 ‘바이로봇’을 탑재하는 사업도 추진중이다.
한국트렌드마이크로(www.trendmicro.co.kr 대표 박기헌)는 기존 백신인 피시실린2002에 개인용 방화벽·IDS·PDA용 백신 등을 통합한 제품을 출시해 판매하고 있고, 일반 초고속망 사용자나 소호(SOHO) 사업자를 대상으로 백신·방화벽·IDS·IP공유 기능을 갖춘 하드웨어 일체형 제품인 ‘게이트락’을 최근 출시했다. 이 회사는 또 퓨처시스템의 개인용 통합PC보안 패키지인 ‘세이세이퍼’(SaySafer)에 자사 백신을 넣는 작업을 추진하고 있다.
시만텍코리아(www.symantec.co.kr 대표 최원식)는 노턴 안티바이러스에 개인용 방화벽과 개인정보 보호 솔루션인 ‘프라이버시 콘트롤’을 엮은 ‘노턴 인터넷 시큐리티2002’를 출시했다.
이밖에 인젠·퓨처시스템·시큐어소프트 등 여타 보안업체들도 하반기쯤 개인용 통합보안제품을 잇따라 출시할 것으로 보인다.
김승룡 srkim@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