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06/18]
스팸메일차단 솔루션 다기능 승부
스팸메일 차단솔루션 개발 업체들이 부가 기능들을 내세우며 틈새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스팸메일 차단 솔루션은 기업들이 메일 트래픽을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기능과 바이러스 차단, IP 실명제 지원 등의 다양한 기능을 포함하고 있다. 이 때문에 개발업체들은 제품의 특성에 따라 포털과 금융, 중소기업 등을 목표 시장으로 설정하고 영업을 강화해가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스팸메일을 차단하는 근본적인 이유가 내부 시스템 자원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것이기 때문에, 통합적으로 메일 시스템을 관리할 필요가 있다”며 “일반 기업을 상대로 영업할 때는 메일시스템에 대한 통합 관리 기능을 강조하고 포털을 대상으로 판매할 때는 IP 실명제를 지원할 수 있는 기능을 강조하는 등 다양한 전략을 세워놓고 있다”고 말했다.
메시징 솔루션 개발 업체인 테라스테크놀로지(www.terracetech.co.kr 대표 어진선)는 최근 스팸메일 차단 솔루션인 ‘메일와쳐’를 포털사이트인 네이버를 운영하는 NHN에 공급했다.
어진선 사장은 “포털 업체들은 메일 서비스 사업자의 특성상 광고성 메일을 임의로 차단하거나 삭제할 수 없기 때문에, 메일와쳐를 이용한 IP 실명제를 실시해 등록되지 않은 IP로부터 발송되는 메일을 차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메일와쳐는 테라스테크놀로지가 특허 출원중인 ‘다이내믹 IP 블로킹’(Dynamic IP Blocking) 기능을 적용해 개발한 것으로, 각종 메일서버에 대한 서비스거부공격(Denial of Service)을 막아주는 보안 기능을 갖추고 있다. 또 메일 서버가 다중 서버로 구성된 경우 특정한 메일 서버에 메일이 집중되지 않도록 하는 ‘로드 밸런싱’(Load balancing) 기능도 함께 제공한다.
협업 솔루션 개발업체인 쓰리알소프트(www.3rsoft.co.kr 대표 유병선)는 기존 스팸메일 방지 솔루션에 권한관리 기능과 메일 시스템 관리 기능을 추가한 ‘스팸브레이커’를 최근 출시하고, 중견 기업들을 대상으로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스팸브레이커은 다른 제품과 달리 임원이나 팀별로 스팸메일 차단 권한을 설정할 수 있도록 돼 있다.
유병선 사장은 “스팸브레이커는 다단계로 스팸메일 차단에 대한 정책을 설정할 수 있어, 기업들이 용도에 맞게 효과적으로 메일 시스템을 운영할 수 있다”며 “메일 활용도가 높아짐에 따라 기업들이 스팸메일 방지 기능 외에 메일 관리 툴까지 요청하는 경우가 많아졌다”고 말했다.
인터넷 솔루션 개발업체인 지란지교소프트(www.jiran.com 대표 오치영)는 중소기업들을 대상으로 스팸메일 차단 솔루션에 대한 소프트웨어임대서비스(ASP)인 ‘스팸스나이퍼 ASP’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 서비스는 중소기업들이 서버에서 직접 스팸메일을 차단하고자 할 때 부담으로 작용했던 시스템 장비 증설, 서버관리, 시간 등의 부담에서 벗어나도록 해주는 특징을 갖고 있다.
채지형 dream@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