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10-05]
[파워벤처] 아란타
국내 컴퓨터 원격제어 기술 선도
「컴퓨터 원격제어에 관한 모든 것 제공합니다」
아란타(대표 윤상권)는 인터넷을 이용해 컴퓨터를 원격제어하는 프로그램을 개발, 공급하는 업체다. 이회사는 지난 97년 국내에서 처음으로 다른 사람의 컴퓨터를 마치 내 컴퓨터처럼 쓸 수 있는 컴퓨터 원격제어프로그램 「트윈넷」을 개발, 업계의 관심을 모았다.
이 프로그램은 자신과 상대방의 컴퓨터에 설치하고 온라인으로 접속하면 언제 어디서나 파일이나 프로그램 등 상대방 컴퓨터의 모든 기능을 실시간으로 내 것처럼 사용할 수 있고 내 컴퓨터를 다른 사람이 마음대로 이용할 수도 있다.
인터넷을 이용해 중앙전산실에서 파일을 분배하거나 소프트웨어등을 데이터베이스 처리하는 등 원격관리할 수 있는 「토털네트워크관리시스템(TNMS,Total Network Management System)」과 이용자를 선별할 수 있는 기능을 가진 화상채팅 솔루션도 국내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프로그램들이다.
이 회사는 최근 또다른 시도를 하고 있다. 온라인을 통해 컴퓨터를 유지, 보수할 수 있는 「AS 핫라인」이 그 주역. PC제조업체와 판매사, 인터넷서비스업체등을 대상으로 할 이 프로그램은 컴퓨터에 이상이 발생하면 AS 핫라인을 통해 회사내에서 해당컴퓨터의 상태을 체크, 원격보수할 수 있는 것이다. 따라서 수리를 위한 출장비나 시간비용을 대폭 절약할 수 있다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이다.
아란타는 올들어 무척 바쁘다. 최근에는 미국의 잉글램마이크로사와 성능을 업그레이드시킨 「트윈넷2000」공급키로 구두계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이회사는 개당 7달러씩 매달 2만카피, 14만달러등 총 100만달러규모를 수출하게 된다. 또 일본의 소프트월드에도 월 10만달러의 수출계약이 추진중이다. 3월에는 미국 실리콘밸리에 현지법인을 설립하고 이달말부터 본격적인 시장공략에 나설 예정이다.
윤상권사장은 『인터넷과 컴퓨터 보급이 급속히 확대되면서 컴퓨터 원격제어 시장 역시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며 『앞으로 화상, 음성, 데이터압축등 자체로 보유한 원격제어 기술을 활용할 수 있는 사업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송영규기자 skong@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