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나와 설문조사, 단기간 비스타 업그레이드 '부정적'

국내 PC 사용자의 대부분이 윈도우 비스타 업그레이드를 생각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격 비교 쇼핑 포털 다나와는 22일부터 6일간 실시한 윈도우 비스타 업그레이드 수요에 대한 설문을 실시한 결과 4천144명중 86%인 3천574명이 단기간에 윈도우 비스타 업그레이드 할 생각이 없다고 응답했다고 28일 밝혔다.


반면 내년초 출시되는 윈도우 비스타로 당장 업그레이드하겠다고 답한 응답자는 14%인 570명에 불과했다.


온라인으로 진행한 이번 설문은 총 3가지 문항으로 실시, 1차 질문에 답한 사람을 대상으로 그에 따른 이유를 물어보는 형태로 진행했다고 다나와는 설명했다.


즉 1차 질문 '윈도우 비스타가 출시되면 업그레이드 계획이 있나'에 대한 답으로 '1. 당장 업그레이드, 2. 업그레이드 계획 없다, 3. 상황 보며 고려하겠다'는 총 3가지중 하나를 선택하게 하고 1번을 선택한 응답자에게는 윈도우 비스타와 함께 하드웨어 업그레이드 하고픈 상품을, 2번 선택자는 왜 업그레이드 계획이 없는지에 대한 이유 그리고 3번을 선택한 응답자에게는 업그레이드 시점에 대한 조사를 병행한 것.



그 결과 윈도우 XP가 2001년부터 현재까지 오랜 기간 PC 운영체제로 사용하면서 사용자들이 대부분 만족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며 윈도우 비스타로 업그레이드를 하더라도 운영체제가 안정되었다는 것이 검증된 이후로 고려하는 층이 많아 업그레이드 수요의 증가세는 2007년 말에서 2008년으로 잡아야 할 분위기라고 다나와 관계자는 전했다.


실제 설문에 참여했던 네티즌(ID: rr99)는 비스타가 자리잡으로면 출시 후 최소 1년이상은 경과해야 한다면서 그 이유로 각종 오류-버그 등이 보고되고 이를 바로잡아야 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네티즌(ID: jdream80)은 과연 비스타로 넘어가면 성능 향상이 있는지 의문이라면서 비스타 운영체제 자체가 무겁기 때문에 이를 뒷받침해주고 성능 향상을 실제 체험하려면 PC를 업그레이드 해야 하는 등 경제적 부담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번 설문결과에 대해 다나와 관계자는 윈도우 비스타 출시로 PC 업계는 업그레이드 수요나 신규 PC 수요에 대해 큰 기대를 갖지 않는게 좋을 것이라면서 그나마 메모리와 20인치 이상의 LCD모니터는 윈도우 비스타 효과와 맞물려 있기때문에 지속적으로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상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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