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10-04]

인터넷만 연결돼 있으면 세계 어느 곳에 있는 PC라도 고장 수리가능`
벤처기업 아란타(대표 윤상권)가 만들고 있는 프로그램이다. 아란타는 지난 93년 국내에서 처음으로 네트워크를 통해 원격으 로 PC 고장 수리를 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인 ‘AS박사’를 출시한 PC 원격제어 프로그램 개발 전문업체.

첫 제품을 내놓은지 불과 1년여만에 국내 원격제어시장의 70%를 장악 할 정도로 ‘AS박사’가 큰 인기를 끌자 아란타는 이후 계속 버전을 업그레이드해 ‘AS박사’ 시리즈를 부동의 1위로 굳히는데 성공했다. 지난 98년부터는 스위스,일본 등지에 영문 버전의 ‘AS박사'를 수출 했다.

아란타는 이같은 실적을 바탕으로 지난 98년 5월 정보통신부로부터 신 소프트웨어 대상을 수상했으며 공업기반 기술기금 업체로 선정되 는 등 기술력도 인정받았다.지난해 5월에는 DOS환경에서만 작동하는 AS 박사의 대체품으로 윈도용인 ‘트윈넷’을 출시,활발한 판매 활동 을 벌이고 있다.

현재 이 회사가 가장 주력하고 있는 분야는 해외시장개척. 인터넷이 보편화되면서 아란타의 원격 제어프로그램에 대한 세계적인 성장 가능성이 더욱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아란타는 해외시장개척의 첫 사업 으로 지난 3월 실리콘벨리에 진출했다. 미국 유니프로’라는 마케팅회사로부터 미국시장 진출 제의를 받고 자본금 30만달러로 실리 콘밸리 에 현지법인‘아란타 네트워크&솔루션’을 설립한 것.

이 회사 윤상권 사장은 “IDC보고서에 따르면 원격제어 소프트웨 어 프 로그램은 향후 소프트웨어 분야에서 세번째로 유망한 분야”라면서 “”이라고 자신했다.

윤사장은 “아란타 네트워크&솔루션사는 미국시장은 물론 해외시 장 개 척 전진기지로 활용될 것”이라면서 “올해안에 국?영문 AS포털 서비스를 구축해 미국에서 브랜드 이미지를 높이는데 주력할 방침” 이라 고 밝혔다.

매출도 급성장하고 있다. 지난해 3억5000만원이었던 매출규모는 올 상 반기에만 7억원으로 껑충 뛰었다. 하반기 예상매출규모도 27억원에 달한다.

윤사장은 “매출액 대비 20%를 R&D 비용으로 지출하고 있고 총직 원 25 명중 15명이 전문 프로그래머로 기술개발에 주력하고 있다”면서 “국내벤처의 실력을 해외시장에서 제대로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dell21@fnnews.com 최희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