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티브X 대신 오픈소스인 자바를 쓰세요.”
 ‘자바의 아버지’ 제임스 고슬링 선마이크로시스템스 CTO가 11일(현지시각) 본지 기자와 가진 인터뷰에서 “액티브X로 구현한 공인인증서는 자바 기술로 그대로 구현할 수 있다”면서 “한국은 자바를 이용해 (액티브X 남용에 따른) 각종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동안 국내 은행이체·카드결제 등에 광범위하게 사용되는 공인인증서는 액티브X 기반으로 개발돼 맥OS나 리눅스를 지원하지 않아 윈도를 쓰지 않는 PC 사용자들의 불편이 적지 않았다. 여기에 최근 마이크로소프트마저 윈도비스타에서 액티브X를 지원하지 않기로 결정, 액티브X를 대체하는 공인인증서 구현 기술에 업계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고슬링은 “인터넷 뱅킹을 이용할 때 자바 기술을 이용해 보안 문제를 해결한 미국 사례가 숱하게 많다”면서 “자바 기술은 운용체계(OS)와 브라우저에 독립적이고 소스코드도 공개돼 있어 벤더 종속에 따른 각종 폐해를 막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제임스 고슬링은 지난 95년 자바 프로그래밍 언어를 최초로 개발했으며 선마이크로시스템스 특별연구원 부사장으로 재직하고 있다.

출처 : 전자신문 샌프란시스코(미국)=류현정기자@전자신문, dreamshot@ [ 원문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