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란타(대표 윤상권)는 지난 1991년 설립돼 원격제어 솔루션으로 한 우물을 판 전문업체다.
원격제어 프로그램 개발에만 몰두해 온 아란타는 창립 20주년을 맞아 그간 축적해온 네트워크 기반 기술을 바탕으로 더 나은 향후 20년을 위해 최고 기술의 보안기업으로 발돋움할 계획이다.
국내 정보통신 역사와 함께한 아란타는 탄탄한 기술력이 자랑거리다. 아란타는 정보통신부 신소프트웨어 대상, 벤처기업대상 산업자원부장관상을 수상했다. 삼성전자, 레인콤, 병무청 등 국내 굴지 대기업에 원격지원 솔루션을 구축해왔다.
아란타는 1993년 국내에 원격제어 소프트웨어의 이해조차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시기에 이미 기업용 원격제어 솔루션 ‘에이에스박스 도스버전’을 출시했다. 2000년 애플리케이션 임대서비스(ASP)라는 용어가 생소하던 시절엔 ‘인터넷 에이에스박사’ 서비스로 웹을 이용한 ASP를 선보였으며, 이후 헬프데스크센터를 위한 ‘데스크톱헬퍼’, 소규모 원격제어 서비스인 ‘고마이피씨(GoMyPC)’ 등을 내놓았다.
최근에는 안드로이드 운용체계(OS) 기반 모바일 기기에서 원격지 PC를 제어할 수 있는 ‘고마이피씨 포 안드로이드’ 등 개인용 원격제어 솔루션도 선보였다.
윤상권 아란타 사장은 “20년 동안 고객 요구사항과 시대 변화에 발맞춰 웹을 이용한 원격제어 서비스를 제공해왔다”며 “지난 2001년 출시한 포인트락 프로를 기점으로 앞으로는 보안회사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국내보다 미국과 일본에서 먼저 기술력과 시장성을 인정받은 ‘포인트락 프로’는 폴더 보안 및 파일 암호화 기능으로 정보유출을 원천적으로 차단하는 PC 보안 프로그램이다.
‘포인트락 프로’는 지난 2001년 맥아피 본사와 판매협력 및 공동 프로모션 계약을 통해 미국 현지에서 판매됐다. 또 일본 아스크와 판매협력 계약으로 파이널시큐리티에 OEM 공급되기도 했다.
윤 사장은 “‘포인트락’ 출시 당시 개인정보보호라는 개념이 전혀 없었다”며 “너무 일찍 출시돼 그간 빛을 보지 못했지만 오는 9월 개인정보보호법 발효를 앞두고 PC 사용 시 반드시 필요한 솔루션으로 각광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는 개인 및 중소기업, 관공서를 대상으로 하는 개인정보보호 솔루션으로 거듭나도록 버전 4.0 출시를 앞두고 있다”고 덧붙였다.
‘포인트락 프로’와 더불어 아란타는 노트북PC 등 반출·분실 관리와 개인정보 유출 두 가지 문제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엔락(nLock)’을 최근 개발했다. ‘엔락’에는 사용자와 서버간 통신 시 주고받는 값에 국정원에서 권장하는 SEED 암호화 알고리듬이 적용됐다. 시스템 안 개인정보를 포함하고 있는 모든 파일을 찾아내 해당 파일을 암호화 및 복호화할 수 있는 기능도 제공한다. 이 제품 역시 ‘포인트락’과 더불어 이달내 기업과 관공서를 타깃으로 본격 영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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