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란타가 파일보안 솔루션 `포인트락`의 업그레이드 버전을 앞세워 음성과 영상 암호화 시장에 진출한다.

아란타는 7일 콜센터에서 녹음되는 음성과 CCTV를 통해 녹화되는 영상파일을 암호화 시켜 주는 포인트락 업그레이드 버전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박두영 아란타 이사는 “암호화가 되지 않은 상황에서 서버에 저장되는 음성과 영상 파일이 해킹으로 인해 외부에 유출된다면 사생활 침해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며 제품 개발 취지를 설명했다. 패키지 형태로 업그레이드된 포인트락은 현재 국방부 국세청과 전국 주요 교육청에 보급됐다.

오픈 API를 제공하는 서버 버전인 `포인트락S`는 DB암호화는 물론이고 서버 해킹까지 방지해 준다. 이 제품은 LG유플러스, 한국석유공사, 교보생명 등이 채택했다.

박 이사는 “CCTV 해킹 문제가 심각한 수준이다. CCTV를 해킹해 사생활을 엿보는 사이트까지 등장했다”며 “대부분의 CCTV는 인터넷 네트워크 망으로 연결돼 있는데 이 네트워크를 관리하는 사이트만 뚫리면 영상을 훔쳐보는 것은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회사 측은 강남의 한 거리가 실시간으로 사이트를 통해 중계되고 세계 곳곳의 CCTV를 모아놓은 한 스마트폰의 앱으로 일본의 사무실, 러시아의 호텔 로비까지 지켜볼 수 있는 실정이라고 설명했다.




발행일 2013.02.07

김원석기자 stone20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