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03-17]

지난해 전세계적으로 컴퓨터시스템에 대한 해커와 바이러스 공격이 10배이상 증가했으나 상당수 기업들은 대책마련이 부실한 것으로 드러났다.

미국의 온라인 보안검색업체 인터넷 시큐러티 시스템스의 킴 더피 이사는 16일싱가포르에서 열린 인터넷 보안 세미나에서 지난 2000년 4.4분기동안 전 세계 바이러스공격은 7만1천402건으로 보고됐으며 이같은 숫자는 99년 동기의 7천20건에 비해엄청나게 늘어난 것이라고 발표했다.

그는 또 컴퓨터 바이러스를 만들어내는 일이나 기업 컴퓨터망에 해킹하는 일은상당수 컴퓨터 이용자들에게는 쉬운 일이 돼가고 있으며 온라인 파괴자와 도둑들을위해 다운로드가 용이한 '연장들(tools)'을 제공하는 사이트만도 수십개에 이른다고 강조했다.

또 IDC 아시아/퍼시픽의 루니 라자 컨설팅담당 부회장도 최근 자료를 인용하면서 아시아ㆍ태평양지역에서만 주요기업중 25%가 자사 컴퓨터를 위한 바이러스 보호시스템을 구축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벨기에의 컴팩 인터넷보안센터 소프트웨어지원담당 엔지니어 마누엘 곤살레스도시스템과 데이터가 해커와 바이러스 공격에 의해 파괴될 위험이 가중되고 있다고지적, 기업들의 보안대책 마련이 시급함을 강조했다.



[2001.03.16]
[싱가포르 AP=연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