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03-24]
최근 벌거벗은 아내 바이러스로 막대한 피해가 있었다. IT 매니저들은 이와 유사하면서 위험은 더 큰 바이러스가 조만간 또 발생할 것이라는 예측때문에 긴장을 늦추지 못하고 있다.

맥아피(McAfee)의 안티 바이러스 긴급 대책 팀장 비니 굴로토는 역사적으로 볼 때 바이러스 제작자들의 기술이 무서울 만큼 점점 좋아지고 있다. IT 매니저들은 언제 어디서 발생할지 모르는 바이러스에 대비하기 위해 많은 준비를 해야만 한다고 경고했다.

그는 바이러스가 점점 더 복잡해지고 있다. 벌거벗은 아내 바이러스는 바이러스를 감염시키는 메일을 일반 메일로 위장해 이전 수신자 이름을 감염된 e-메일에 집어넣는다. 따라서 이는 파일 교환이 활발히 이뤄지는 P2P 환경에서 특히 위험하다.

IT 컨설턴트 KPMG의 보안 전략 부장 다비드 오드리 존슨은 사업체들이 기술을 따라가기란 좀처럼 쉬운 일이 아니다. 보안의 중요성을 이해하지 못하는 직원들도 종종 있다. 보안 시스템 관리인과 관리 능력을 갖춘 인력이 부족한 실정이라고 말했다.

1999년 멜리사 바이러스가 유포됐을 때, 사람들은 처음으로 바이러스의 심각성에 대해 인식하게 됐다. 지난해 러브레터 바이러스가 세계적으로 업계에 끼친 피해액은 70~90억 달러 사이다.

굴로토는 IT 매니저들이 직원들 단속을 철저히 함으로써 업무와 무관하고 바이러스 감염 여부가 의심스러운 첨부 파일을 열어 엄청난 손해를 보는 일이 절대로 없도록 해야한다고 다시 한 번 강조했다.

그는 벌거벗은 아내 바이러스의 경우에도 수습되는 데 많은 시간이 걸렸으며 이로 인한 피해 또한 만만치 않았다. 따라서 '조심만이 상책이다라는 말을 다시 한 번 가슴에 새길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

Chris Lee (ZDNet (UK)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