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04-02]
마이크로소프트(MS)는 30일 자사의 웹브라우저인 인터넷 익스플로러 5.01과 5.5 버전의 보안상 결함으로 해커가 침입해 사용자의 컴퓨터를 임의로 조작할 수 있다고 발표했다.

MS는 이날 “이번에 발견된 결함은 인터넷 익스플로러 5.01과 5.5 버전이 작동하면서 사용자의 PC가 네트워크 상에서 자동적으로 열리는 현상”이라면서 “이 경우 해킹 프로그램이 침투, 상대방dms 사용자의 PC에서 파일삭제를 비롯한 어떤 작업이든 수행할 수 있게 된다”고 밝혔다.

MS의 보안프로그램 담당자 스콧 컬프는 “이 결함은 이메일의 첨부파일을 관리하는 익스플로러의 ‘다목적 인터넷 메일 확장’(MIME) 기능의 문제로 인해 발생했다”고 밝혔다.

MS는 이미 자사의 웹사이트에 이를 방지할 수 있는 패치프로그램을 올려놓았으며, 우선 기업사용자를 대상으로 컴퓨터의 보안결함 여부를 진단·치료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를 제공할 방침이다.

앞서 스페인의 한 보안전문가는 MS 익스플로러의 보안결함을 알려왔고, MS는 즉각 조사에 착수했다.

허정화 nikah@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