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06/25]
미수석 정보기관은 지난 21일 중국과 러시아가 미국 경제에 장기적인 타격을 줄 컴퓨터 기반의 툴을 개발하고 있는 조짐이 보인다고 의회에 보고했다. 과학기술 부문 국가 정보원 로렌스 저슈인은 이 툴은 미국 경제를 좌지우지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익명의 힘을 이용해 압력을 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저슈인은 국가적 차원에서 사이버 공격은 차세대 군사력의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JEC(Joint Economic Committee)에서 언급했다.

그는 중국이나 러시아의 움직임을 살펴보면 사이버 공격이 차세대 군사력의 역할을 하게 될 가능성이 충분히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실제로 작동하고 있는 프로그램이 상당수며, 그에 대한 정보도 이미 종류별로 분류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프로그램에 대한 실명을 밝히지 않았다.

저슈인은 그들의 동태를 유심히 살피고 있다. 그들은 미국뿐 아니라 다른 나라를 공격 대상으로 삼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의 각 주가 중대한 인프라를 공격할 수 있는 능력을 완비하려면 앞으로 5년에서 10년은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미 우주사령부 사령관 대변인 육군중위 에드워드 앤더슨은 지난 20일 HASC(House Armed Service Committee)에게 미국은 키보드로 조종되는 공격과 네트워크 방어 등을 총군사 계획에 추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사이버 공격과 관련해 발생할 수 있는 피해(Collateral effects)를 최소화하기 위해 컴퓨터 네트워크 공격 전술을 전투용으로 계속 발전시켜야 한다. 원래 `Collateral effects`은 군사 용어로 일반 국민에게 과다한 피해를 주는 것을 말한다.

차세대 공격 대상 「사이버」
부시행정부에서 명령, 제어, 보안 등을 담당하는 듀안 앤드류는 청문회를 통해 미국이 사이버 공격을 취급하는데 기반을 잃었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 경제를 보호하려면, 보안 위기에 놓인 주요 네트워크를 보호할 수 있는 방어부서를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앤드류는 현재 SAI(Science Applications International)의 행정 부의장이다.

워싱턴에 위치한 국제 전술 연구 센터의 사이버 위협 공동대책위원회 공동의장 프랭크 실루포 역시 다른 공서에서 백악관이 정부의 사이버 공격 전술을 철저히 감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저슈인은 현재 게릴라들이 바이트보다는 폭탄을 좋아하지만, 미래에 매우 심각한 수준의 사이버 공격이 일어날 것이며 이에 대비해야 한다. 첨단 기술을 갖춘 세대가 테러리스트를 행하게 될 것이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해커들이 많은 피해를 입히고 있지만, 기술 미비와 공격에 대한 동기 부족때문에 교통통신망이나 금융네트워크 등의 전세계 규모의 인프라에 내재한 위협의 심각성을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

저슈인은 전세계 규모의 사이버 전쟁을 가능케 할 프로그램들은 다양한 측면에서 미국 경제를 위협하고 있다. 미국의 주요 산업 인프라에 장기적이고 치명적인 피해를 일으킬 것이 바로 그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컴퓨터 바이러스는 통제가 좀더 쉬워지고, 오차없이 감염에 성공하며, 예측 가능해질 전망이다. 또한 이들 바이러스도 무기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공화당 대표의원이자 전년도 상원의원 의장인 유타주의 밥 베네뜨 상원의원은 사이버 공격에 대한 방어를 강화하기 위해 정부는 기업과 손잡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네트워크 상에서는 공적 기관보다는 사적 영역을 전면에 내세울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