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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 신용카드회사 문 닫게 만든 19세 소년 해커
[2001/07/10]
최근 FBI로부터 수백만 파운드 규모의 사기 혐의를 받고 있던 10대 해커가 정신 이상 증상으로 판정돼 재활 치료 3년을 선고받았다.
이 소년은 웨일즈주 클린더웬 출신의 19세 소년 해커로 자신을 `e-커머스 성인`이라고 부르고 있다.
라팰 그레이가 본명인 그는 자신이 인터넷 보안의 위험을 밝혀내는 사명을 부여받았다고 주장했다. 문제는 이 소년 해커가 수천 개에 달하는 컴퓨터 네트워크에 침입해 2만 3000개 이상의 신용카드 번호를 담고 있는 데이터에 액세스했다는 것이다.
그는 수천 개의 신용카드 번호를 웹에 노출시켜 약 2800만 달러의 부정 신용카드 청구 금액이 발생했으며, 그 결과 신용카드 회사 두 곳이 문을 닫았다.
이 가운데 그레이가 빌게이츠의 신용카드 번호를 이용해 다량의 비아그라를 우편 주문했다는 사실은 널리 알려진 사건이다.
그레이의 변호사인 레이튼 데이비스에 따르면 그는 FBI로부터 해킹 혐의를 받았으며, 그는 자신의 해킹으로 인해 심한 심적 고통을 받았다고 한다. 그레이는 feelgoodfalls.com, mostorefront.com, albionsmo.com 그리고 ASCP(American Society of Clinical Pathologists) 등의 웹사이트에서 신용카드 정보를 유출시킨 사실을 자백했다.
그는 컴퓨터 범죄를 막기 위한 컴퓨터남용법(Computer Misuse Act) 제 10조, `불법 자료 다운에 관한 혐의`를 부인해왔다.
콜린 니콜스는 그레이가 정신이상 증세로 고통받고 있어 재활 치료가 필요하다고 변호하면서 그레이가 보안 위협을 밝혀내고자 하는 사명에 사로잡혀 있으며, 비정상적인 삶으로 인해 극도의 신경질적인 증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