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10/09]



올해 대학을 졸업한 취업준비생이 대학 전산
망에침입,자신의 성적을 조작해 직장에 입사원서로 제출한 사실이 뒤늦게 밝
혀졌다.

광주 북부경찰서는 9일 대학 정보전산원 컴퓨터를 해킹해 성적을 조작한 혐
의(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등에 관한 법률위반)로 이모(27.광주 남구 월산동)
씨에 대해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올 2월 전남대를 졸업한 이씨는 지난 9월 12일 새벽 자신의
집에서 해킹 프로그램을 이용,대학 정보전산원 컴퓨터에 접속한 뒤 자신의 1
993년도 1학기 성적중 ‘고전의 이해’ 과목 성적 ‘C’를 ‘A’로 고치는
등 20개 과목의 성적을조작한 혐의다.

경찰조사 결과 이씨는 이같은 수법으로 자신의 평점을 2.72에서 3.50으로
높게조작해 5통의 성적증명서를 발급받은 뒤 3통은 취업원서에 첨부한 것으
로 드러났다.

이씨의 범행 사실은 해킹 다음날 정보전산원 직원의 컴퓨터 시스템 점검과
정에서 들통났으며 학교측은 1개월 가까이 해커를 추적한 끝에 이씨를 범인
으로 지목,최근 경찰에 고발했다.



< 스포츠서울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