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01/02]

IT산업기상도 - 인터넷 보안

올해 보안 시장은 본격적인 성숙기를 맞이할 전망이다. 또 작년 초부터 불기시작한 보안업계의 인수합병 바람과 하반기에 시작된 보안 업체들의 코스닥 입성, 선두업체들의 보안 시장 참여 등으로 올해는 보안 업체들의 대형화가 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자본력과 브랜드 인지도를 앞세운 보안 선두그룹들이 더욱 시장 점유율을 높이는 이른바 ‘빈익빈 부익부’ 양상이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작년부터 시작된 해외 보안 업체의 국내 보안 시장 진출이 본격화되고 기가비트급을 지원하는 고성능 보안 제품들이 국내에 속속 도입되면, 그동안 국내정보보호제품의 보호막으로 작용했던 K4 인증이 지금까지와 달리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작년까지 해외 시장에서 기반을 닦는데 주력했던 국내 업체들이 올해는 해외 마케팅을 강화, 실질적인 매출로 연계시키는데 힘을 쏟을 계획이다.

또한 올해는 국내 기반시설들에 대한 정보보호컨설팅이 활발해질 전망이며, 보안컨설팅 시장의 활성화로 단품 위주의 보안 제품 판매보다는 네트워크 작업과 SI가 연계된 보안 프로젝트 시장이 대폭 늘어날 것이다.

보안 기술면에서는 빠른 속도를 지원할 수 있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결합한 제품이 주류를 이루게 될 예정이며, 기업들의 무선 인터넷 증가로 인해 무선 네트워크를 보호하는 제품들도 대거 등장할 전망이다.

이 외에도 기존에 구축된 파이어월, 침입탐지시스템, 가상사설망 등 다양한 보안 제품들을 통합관리할 수 있는 ESM이 도입이 늘어나고, 지문 홍채 등 생체인식 기술과 보안 및 네트워크 제품의 결합은 작년에 이어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